최근에 다녀온 삿포로에 2박 3일 여행에서 <그랑벨 호텔 스스키노>에서 지냈는데 아주 맘에 들어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 일본 숙소 예약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1. 번화가랑 가까울 것 (쇼핑하고 짐 많은데 숙소 멀면 너무 힘들어짐)
2. 대욕탕이 있을 것 (일본 여행인데 온천을 가지 못하는 일정이라 숙소에 대욕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3. 새로 지은 호텔일 것 (오래된 호텔은 흡연 냄새 등 맘에 안든적이 있기 때문에 최근에 지어진 호텔에서 지내고 싶었음)
그랑벨 호텔 스스키노가 위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호텔이라 바로 예약했습니다.
2박, 트윈룸으로 예약했고 제가 가는 일정은 한화로 20만원 정도였습니다.
위치
호스이스스키노역 4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있습니다. 스스키노 역이랑도 멀지 않아서 왔다갔다하기 좋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구글지도에서 '그랑벨 호텔'로 검색했더니 스스키노역에서 갈 수 있는 또 다른 호텔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까지 갔다가 다시 왔습니다...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고 꼭 뒤에 스스키노를 붙여서 '그랑벨 호텔 스스키노'로 검색해서 가시길.
방 컨디션
딱 기본 일본 숙소 구조입니다. 침대 두 개에 작은 테이블이랑 1인이 앉을 수 있는 쇼파가 있습니다. 티비도 있습니다만 본 적은 없어요.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티비를 켜면 오른쪽 밑에 나와 있습니다.) 화장실은 샤워실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인 어메니티는 체크인 하고 올라오기 전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필요한 만큼 가져오면 됩니다. 티백이랑 컵, 포트, 냉장고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옷장은 별도로 없습니다.
캐리어 놓을 공간이 미니테이블 앞 정도인데 진짜 좁아요. 하지만 어느 일본 호텔은 다 마찬가지니까요. 기본적으로 좁좁 느낌은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좁은 공간을 어떻게든 활용하고자 밤마다 친구랑 미니테이블에 맥주랑 먹을 거 두고 한명은 쇼파에 한명은 침대에 앉아서 한참 수다떨고 그랬어요.
잠옷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데 원피스예요...^_^ 그래서 뒤척이면서 자다보면 다 올라감... 상/하의 따로 주면 좋겠다.
방음도 완전 잘되서 시끄럽거나 하지 않고, 창문 열어야 바깥 소리 들리는 정도여서 아주 숙면했습니다.
다른 시설
대욕탕은 17층에 있습니다. 체크인 할 때 빨간색 카드키를 별도로 주는데 그 카드키로만 17층에 갈 수 있습니다. 대욕탕에 갈 때 그래서 카드키 2개를 들고 가셔야 합니다! 1개는 방 키, 다른 1개는 대욕장 키로요.
대욕탕은 한국 목욕탕이랑 거의 똑같은데 좋은게 노천탕이 있어요. 야외에서도 따뜻한 물에 담그고 멍 때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본 여행은 너무 많이 걸으니까 저녁에 호텔 돌아오면 다리가 너무 아프고 띵띵 부어있었는데, 대욕탕에 가서 몸 녹이고 오니까 너무 좋았어요. 게다가 온천도 일정에 없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진짜 중요한 포인트! 대욕장에 있는 샴푸/컨디셔너랑 룸에 있는 샴푸/컨디셔너가 다르거든요. 근데 대욕장에 있는게 더 좋아요. 머릿결이 부들부들 해진다고 할까. 룸 화장실에 있는 샴푸는 약간 머리카락이 뻣뻣해지는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이 호텔에서 숙박을 하신다면 반드시 대욕장에서 씻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랑벨 호텔 스스키노는 2021년에 지어진 호텔입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특별히 불편한 점이 없었어요. 삿포로 여행가는데 대욕탕이 있는, 위치가 번화가와 가까운, 최근에 지어진 호텔을 찾고 계신다면 완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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