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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솔직 리뷰 & 후기

애플 아이폰 맥세이프 가죽 카드지갑 포레스트 그린 사용 후기

by 하이리미 2023. 2. 27.

지난 겨울에 카드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지갑은 잃어버린 적이 없던 저이기에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그 날 하루종일 찾아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했어요.

생일 기념으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었던 메종 마르지엘라 카드지갑을 그렇게 떠나보냈습니다. (1년도 채 사용하지 않은 내 지갑...)

 

이제 사진으로만 남아버린 마르지엘라 카드지갑...

 

그리고 언니에게 선물받은 구찌 지갑을 대체품으로 나름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카드지갑만큼 휴대성이 좋은게 없더라구요.

구찌 지갑은 반지갑이었는데 핸드폰에 지갑까지 가지고 다니니까 불편해서 다시 카드지갑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뭘 많이 들고 다니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맥세이프 카드지갑을 사기로 한 이유

1️⃣ 핸드폰에 딱 붙는 휴대성

사실은 카드지갑 후보군이 여러 개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위시리스트에 담아둔 보테가베네타 인트레치아토 카드지갑을 살까 했었어요. 

하지만 왜 카드지갑을 잃어버렸나 생각해보니 아이폰에 딱 붙는 맥세이프 카드지갑이 생각나더라구요. 

이전 카드지갑도 휴대폰이랑 따로따로 들고다니다가 잃어버렸으니 아예 아이폰에 붙여버리자! 싶었습니다.

 

2️⃣ 아이폰13 미니에 딱 맞는 사이즈 

작년 12월달에 핸드폰을 아이폰xs에서 아이폰13미니로 바꿨습니다. 제가 아이폰에 입문한 아이폰4와 느낌이 비슷한 미니를 너무 사고 싶었거든요. xs를 오래 쓰기도 했고요. 맥세이프 카드 지갑 사진 후기를 많이 봤는데, 제가 만약 아이폰 미니가 아니었다면 맥세이프 카드지갑은 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카드지갑과 핸드폰이 따로 노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핸드폰에 비해서 카드지갑이 너무 작게 느껴졌어요.) 근데 아이폰13 미니는 맥세이프 카드지갑에 딱! 맞는 사이즈여서 마치 케이스랑 카드지갑이 하나의 제품인 것 같이 들고 다닐 수가 있어서 마음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마침 쓰고 있는 투명케이스가 맥세이프가 되는 것이기도 했구요.

 

3️⃣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저는 쿠팡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배송이 바로 다음날 오니 빠르기도 하고, 가격도 공식 홈페이지보다는 저렴하더라구요. 66,450원에 구매 완료! 보통 브랜드 카드지갑을 사면 30-40만원대는 생각해야하는데, 10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살 수 있으니 맥세이프 카드지갑을 구매하는 게 가성비가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제가 시중에 판매하는 저렴한 가죽 카드지갑도 몇번 써봤는데 만족스럽지 못하기도 했었고요. 애플에 대한 무한 신뢰인가. 

 

 

 

색상 포레스트 그린을 고른 이유

자, 그럼 왜 많고 많은 색상 중에 포레스트 그린을 골랐냐면 전 초록색을 좋아하거든요. (쏘 심플) 

하지만 초록색도 채도에 따라서 호불호가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초록색은 스타벅스 초록색입니다. 

초록색이 검은색으로 가려다가 '아니야 나는 초록색이야'하면서 초록색으로 남은 그런 초록색. (이해하셨다면 저와 같은 취향이시군요!)

근데 진짜진짜 사진 후기가 잘 없더라구요. 보통 엄버나 미드나이트를 많이 사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린이 좋아! 소신있게 포레스트 그린을 구매했고, 아주 마음에 들어요! 

 

 

 

1개월 사용 후기

1월 21일에 구매했으니 사용한지 한 달이 넘어갑니다. 몇가지 장단점을 생각해 봤습니다.

 

✅ 장점

- 애플페이나 마찬가지. 너무 간편하다.

극강의 실용성입니다. 진짜 너무 편해요. 지갑을 따로 안챙겨도 되니까 어디 나갈 때나 점심 먹으러 나갈 때도 삼성페이 있는 사람마냥 핸드폰만 가지고 나가면 됩니다. 제 주변에 삼성페이 쓰는 사람이 많아서 늘 부러웠거든요... 삼성페이 쓰는 분들은 뭐 결제할 때 그냥 휴대폰 열어서 띡- 갖다대면 되는데. 아시죠? 애플 쓰는 사람들은 주섬주섬 뒤적뒤적 지갑 찾기... 그게 해결되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헬스장 갈 때도 지갑 없이 핸드폰만 가지고 나가면 약간 불안했는데 (혹시 무슨 일 생길까봐) 이제는 휴대폰에 딱 붙이고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니까 편하고 좋습니다. 

 

- 지갑은 절대 안 잃어버릴 것 같다.

처음에 맥세이프 카드지갑 쓸 때는 핸드폰에 카드지갑 붙이면 '띵!' 소리 나면서 화면에 동그라미가 생기고, 지갑이 분리되면 알림 주는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했었습니다. 그런데 은근 이 알림이 효과가 있습니다. 내가 지갑을 어디에 뒀는지 어라? 하고 바로 확인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잃어버리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단점

- 카드 2장, 그 이상은 넣을 수가 없다.

보통 우리가 카드지갑이라고 하면 면허증도 넣고 가끔 지폐도 반으로 접어서 꼬깃꼬깃 넣기도 하잖아요. 맥세이프 카드지갑은 그거 절대 불가합니다. 카드 3장까지 넣는 분도 있다고 하던데 저는 2장이 딱 적당했습니다. '나는 진짜 카드 한두장만 있으면 돼' 하시는 분들은 아주 만족스러우실거고, 카드나 면허증 같은거 여러개 넣으려고 생각하신다면 만족하지 못하실 거 같아요. 

 

- 카드 뺄 때 지갑과 아이폰을 분리할 수 밖에 없다.

이게 되게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위에 말한 것처럼 카드도 한 두개만 가지고 다니고 뭘 들고 다니는 걸 싫어해서 최소한의 물품만 가지고 다니거든요. 그런데 뭘 결제하거나 교통카드 찍을 때 카드를 결국 빼야할 때 카드만 바로 뺄 수가 없어요. 

저는 특히 교통카드 사용할 때 불편하다고 느꼈는데요. 제가 가지고 다니는 카드 2장은 두 장 다 교통카드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통카드 찍을 때 지갑 그대로 카드를 찍으면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지갑과 카드를 분리시킨 후 카드 한 장을 밀어서 뺀 후 카드기에 댑니다. (한국인이시라면 아시겠지만 교통카드를 찍는게 얼마나 다급하고 긴급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아시잖아요.)

이게 뭐가 불편해?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써보시면 아실거예요. 가끔 이럴거면 왜 핸드폰에 카드지갑을 붙여놓나 하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 막 되게 예쁘지는 않다.

아래 사진으로 이 단점에 대한 설명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맥세이프 카드지갑에 사과 모양 없었으면...... 안붙이고 다녔을지도 모르겠어요.

(왼쪽) 아이폰 13 미니 + 맥세이프 투명 케이스

(오른쪽) 아이폰 13 미니 + 맥세이프 투명 케이스 + 맥세이프 카드지갑

 

 

추가로 참고해야 할 사항

제가 구매한 케이스도 카드지갑도 모두 정품인데, 후기를 보다보니까 정품이 아니면 접착력이 떨어져서 잘 안붙는다고 하는 글도 있더라구요. 확실한건 정품 케이스+카드지갑 조합은 접착력이 아주 우수합니다. 그래서 이왕 구매를 하시기로 하셨다면 정품을 써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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