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가죽자켓, 어그스트 빈티지 레더 블루종 자켓 아이보리 후기

제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인 미애님이 운영하는 브랜드 <어그스트>
노티드였을 때부터 종종 옷을 사곤 했는데 어그스트로 바뀌고 완전 취향 저격 중입니다.
그 중 23SS로 저에게 픽당한 아우터는 레더 블루종 자켓이었습니다.
모델컷 먼저 보실게요. 이분이 저랑 같은 키인데...175 여리여리해서 더 예쁘네요. 나는 왜 정핏인가. 

출처 UGST 공식 홈페이지

처음에 블랙을 살까 고민했는데 저는 어두운 계열의 아우터가 많거든요. 자켓도 그렇고 바람막이도 그렇고.
그래서 이번에는 밝은 색의 아우터를 사보자 해서 크림으로 결정했습니다. 
자켓이나 코튼소재의 아우터는 밝은 색으로 사면 관리가 진짜 안되더라고요. (제가 못하는 걸 수도 있지만)
아쉽게도 1차에 포함되지 못해서 2차로 배송받았고 3/1에 주문하고 3/23에 받았습니다. (원래 지연 배송일은 3/28이었는데 일주일이나 앞당겨져서 다행...) 
날이 너무 더워지면 어쩌나 했는데 오늘도 입고 있으니 날이 빨리 더워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레더자켓은 하나 사두면 간절기 때 두고두고 입을 수 있으니까 취소 안하고 잘 버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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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색상

소재는 폴리우레탄 100% 비건 레더 입니다. 제가 가죽자켓을 처음 사봐서 다른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이 자켓은 소재 자체가 엄청 부드러워요. 소재가 되게 유연하고 진짜 툭 걸치기 좋은 아우터예요. 아래 사진 보시면 자연스러운 윤기가 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이거 받고나서 일주일 주구장창 입었는데 까짐이나 긁힘이나 그런건 없고요. 오랫동안 잘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합격이다 합격. 
색상은 크림과 베이지 사이 색상으로 보시면 됩니다. 누드톤이라고 해야되나. 그래서 아무 색깔 하의에 다 잘 어울려요. 미애님 착장 사진은 블랙이 많았던 것 같은데 크림 색상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디자인, 사이즈

저는 어깨 넓은 66이고 팔, 다리가 긴 편이예요. 그래서 옷을 살 때 상세 사이즈를 엄청 자세히 보는 편입니다. 이 자켓은 어깨가 53cm, 소매가 54cm 로 공지되어 있습니다. 저는 어깨 39cm, 팔길이 60cm는 되어야 팔 짧지 않게 입을 수 있거든요. 어깨가 많이 오버해서 소매가 짧지 않을거라는 확신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미애님은 분명 오버핏이었지만 저는 키도 크기 때문에 딱 정핏으로 떨어집니다. 소매가 짧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더 길게 나왔으면 좋겠다. 나같은 원숭이 팔들을 위해서. 
생각보다 밑단 쭈리가 짱짱해서 자연스럽게 자켓 오픈 연출이 가능합니다. 저는 잠궈서 입은 적이 없어요. 불편하더라고요.
나그랑 형태라 안에 가디건을 입어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딱 기본 블루종에 디자인이예요. 카라도 엄청 넓지 않고 적당하고요. 기본 디자인이라서 치마든 바지든 아무거나에 입어도 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단추까지 다 크림색으로 맞춰져 있어서 더 깔끔해 보이는 것 같아요. 

 

코디

이런 블루종 자켓은 트레이닝 바지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조거든 일자 트레이닝이든 꾸민듯 안꾸민 느낌으로 연출 가능하더라고요. 여기에 삼바 운동화 신으면 찰떡! 
회사에 트레이닝 입고 갈 수는 없으니까 저는 플와데랑 같이 입고 출근했습니다. 중청 청바지에 프린팅 있는 티셔츠 입고 가죽자켓 입으면 오늘의 코디 완성! 요즘 아침에는 너무 춥고 밤에 약속있는 날에는 감기 걸릴 수 있으니까 간디건도 입었는데 불편하지 않았어요.

유일한 단점

가죽자켓이라 그런지 그 세탁소 냄새가 나긴합니다. 입다보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여전히 나요...^^ 통풍 잘되지만 햇빛 안드는 그런 곳에 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제가 세탁소 냄새 마시는 중... 지금은 아주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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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 입은 날에는 이쁘다고 칭찬 많이 받았습니다. 평소에 제가 입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말이예요. 역시 까만색 자켓말고 크림색을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뭐가 더 화사해 보이고 말이예요. 20만원대 편한 레더자켓 찾고 계신다면 이 자켓도 고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