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면서 반바지, 치마를 입을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요즘 그래서 제모나 각질관리 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저는 유난히 다리가 닭살 피부여서 이 부분이 늘 고민이었어요. 팔이나 다른 부위는 안그런데 신기하게 다리만 오돌도돌 하거든요. 저의 고민을 알았다는 듯이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이 바디세럼을 추천 해 주었습니다. 사실 인스타그램으로 낚인 경험이 적지 않아서 정말 이럴까? 싶었지만 저는 또 넘어가고 말았지요.
예전에 머드팩 같은 재질로 모공각화증을 완화해준다는 것도 발라봤는데요. 저는 영 효과가 없더라구요. 그 조그만 한 통이 2만원이 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차라리 효과가 없어서 더 이상 사지 않은게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낫포유 바디 세럼도 의심반 기대반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모공각화증이란?
저는 모공각화증이라는 말이 제 다리를 보고 하는 말인지도 잘 몰랐어요. 그냥 내 다리가 닭살피부구나 했거든요. 모공각화증은 피부에 돌기가 오돌도돌 나면서 닭살처럼 보이는 피부질환입니다. 모공에 각질이 많이 쌓여있어서 그 각질 때문에 닭살처럼 보이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심지어 닭살에 약간 붉은끼도 있어서 미관상 더 고민이기도 하고요. 다리를 만지면 오돌도돌한 느낌이 그냥 닭살 그 자체. 그리고 이 질환은 유전성 피부 질환이라고 합니다.
저는 다리털 관리를 여성면도기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면도 자극 때문에 각화증이 생긴걸까 했는데 그러기에는 허벅지는 면도 안하는데도 닭살 피부인거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아요.
낫포유 바디 세럼 구매 이유
저는 원래 바디로션을 잘 바르는 편이예요. 아무것도 안바르면 너무 건조해서요. 세타필을 주로 발랐고 리바이포유 로션도 잘 발랐어요. 보습에 있어서는 만족스러웠지만 제 닭살은 여전히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낫포유 바디 세럼을 구매 해 봤습니다. 모공각화증을 완화시킨다는 것 때문예요. 피부에 자극적으로 뭘 하고 싶지는 않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순한 성분으로 케어를 하고 싶었거든요. 낫포유 바디세럼은 비건 화장품이고 알란토인이라는 안심 성분으로 각질 케어를 해준다는 것에 가장 마음이 갔던 것 같습니다. 양도 많아서 2주동안 열심히 썼는데도 1/4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사용 후기
저는 샤워하고 바로 세럼 쭉쭉 짜서 다리에 집중적으로 발랐습니다. 하루에 1번씩 바른거네요. 제형은 알고있는 세럼 제형이고(엄청 묽지도 되지도 않은 제형)이고 투명하고 냄새도 없어요. 발랐을 때는 약간 끈적한 느낌이 있고 세럼 바르고 바로 옷입고 그러면 옷에 다 묻는 느낌이라서 세럼을 바르고 한참 딴짓하다가 흡수가 다 된 것 같으면 옷을 입고 그랬습니다. 원래 제가 바르던 바디 크림은 꾸덕한 재질이 많았기 때문에 세럼제형을 바르니까 바른건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덧바르고 했던 것 같아요. (세럼 제형이라 생각보다 양 많이 쓰게 됨)
이 세럼을 쓴지 한 2주 정도 되었는데요. 사실 모공각화증의 개선에 대한 체감 효과는 거의 없는 수준이예요. 양이 꽤 많아서 저 한통을 다 써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느낀 바로는 그렇습니다. 반면에 각질케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뱀살같은 (비닐 느낌)의 각질이 많이 좋아졌어요. 살결도 보들해진 것 같구요. (물론 시중에 나와있는 보습크림 정도입니다.)
하지만 제일 기대했던 모공각화증은 개선 효과는... 글쎄요. 눈에 띄는 효과는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첫날부터 13일 경과 사진까지 순차적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울긋불긋 오돌토돌한 상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실물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적나라하게 닭살 피부를 보여주네요. 아마도 저는 반바지를 입을 때 쯤이면 속살패드를 구매해서 추가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 두 줄 평
세럼 재구매는 안할 것 같고 간편한 미스트 형태는 사볼 것 같다. 모공각화증은 효과 보기 어렵겠다.
오늘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바디세럼 후기를 써 보았는데요. 사람마다 피부타입이 천차만별이겠지만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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